테일러와 비슷한 시기에 프랑스의 페이욜이 광업회사 사장으로서 경험을 통해 관리 활동의 보편성과 관리 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여 스스로 관리 연구를 수행하여 「산업 및 일반관리(1916)」라는 저서를 출판하였다. 그 연구에서 기업은 규모와 종류에 관계없이 기술, 영업, 재무, 안전, 회계, 관리의 여섯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이것이 최고 경영자의 관점에서 처음 경영관리의 일반이론을 전개하였고, 페이욜의 이론에 영향을 받아 바나드와 사이몬이 중심이 된 조직이론이 전개되었다.
1. 페이욜의 관리론
페이욜은 기업경영의 경험을 통하여 관리 활동의 중요성과 관리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산업 및 일반관리(1916)」라는 책에서 "관리란 조직의 규모와 상관없이 산업, 상업, 정치, 종교 등 모든 사업의 경영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면서 최고경영자의 관점에서 경영관리의 일반이론을 전개하였다. 페이욜은 기업에는 그 규모나 산업의 종류에 관계없이 여섯 가지의 본질적인 기능, 즉 기업활동이 있다고 하였다.
-기술적 기능: 생산, 제조, 가공
-영업적 기능: 구매, 판매, 교환
-재무적 기능: 자금의 조달과 운용
-안전적 기능: 재산 및 종업원의 보호
-회계적 기능: 재산목록, 대차대조표, 원가계산 및 통계
-관리적 기능: 계획, 조직, 지휘, 조정, 통제
이 중 관리적 기능을 제외한 다섯 가지 기능은 전문적 기능이라 하여 관리 기능과 명확히 구분하였다. 그는 관리 기능을 다른 다섯 가지 기능을 대상으로 수행되는 전반적 운영 활동이라 하여 이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였다. 페이욜은 관리 기능의 다섯 가지 요소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계획: 미래에 대한 탐색과 활동계획의 수립
-조직: 기업의 물질적 및 사회적 조직의 구성
-지휘: 종업원에 대한 지휘기능
-조정: 모든 활동과 노력을 결합, 통일, 조화시킴
-통제: 이미 확정된 규정이나 기준, 명령에 따르도록 감시
그런데 이러한 관리 기능이 합리적으로 수행되려면 일정한 원칙에 따라 수행되어야 한다고 보고 다음과 같이 14가지 관리의 일반원칙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원칙도 항상 고정된 것이 아니라 기업의 형태와 특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분업의 원칙: 페이욜이 첫째로 내세우는 관리 원칙으로 핵심이다. 오늘날 대규모화된 환경 하에서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이다.
-책임, 권한 명확화의 원칙: 분업의 원칙은 그 결과로써 반드시 권한은 분화가 이루어지게 되고, 따라서 권한과 책임은 상관관계를 이루게 된다.
-규율(규칙)의 원칙: 규율이란 복종, 근면, 열성, 존경 등의 외적인 표현으로서 어떤 계층에서나 훌륭한 상사가 있어야 이러한 규율이 확립될 수 있다.
-명령 일원화의 원칙: 명령은 일원화되어야 하며, 한 사람의 상사에게서만 명령이 내려져야 한다는 원칙이다.
-지휘 일원화의 원칙: 명령의 통일은 결국 지휘의 일원화를 거쳐오게 된다.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는 각 조직집단은 한 사람의 상사와 동일한 계획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공동목표 우선의 원칙: 분화된 경영활동이 통일적으로 운영되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경영활동의 공동목표로서의 전체적인 이익이 확인됨과 동시에 이러한 전체적 이익이 개인적 이익에 대한 우월성이 강조되어야 한다.
-공정한 보수의 원칙: 보수의 액수와 지급방법은 공정해야 한다는 원칙으로서 조직의 각 구성원에게 최대한의 만족을 주는 정도의 것이어야 한다.
-집중화의 원칙: 분화된 경영활동의 전체적 결합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 원칙들이 집중화되어야 한다.
-계층화의 원칙: 모든 계층은 명확해야 하며 계층적 명령계통이 확립되어 있어야 한다.
-질서유지의 원칙: 적재적소의 원칙으로서 조직은 질서가 정연해야 비로소 유효한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다.
-공정의 원칙: 종업원에 대한 공정한 취급을 말한다.
-고용안정의 원칙: 고용자에 대한 안정된 조건을 말하며, 바로 공정한 원칙에서 뜻하는 여러 가지 면에서의 호의적인 취급이 구체적인 내용이 된다.
-창의력 발휘의 원칙: 부하들의 창의성과 독창력을 존중하는데서 경영의 합리화를 이룰 수가 있다.
-협동, 단결의 원칙: 구성원들이 협동, 단결하면 더 큰 힘이 발휘된다.
2. 조직이론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론과 페이욜의 관리방식이 모두 공식 조직을 토대로 하였고 이후 인간관계론에서는 공식적 조직을 비판한 가운데 비공식 조직이 그 기반이 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양자의 이론을 통합한 것이 바나드에 의해 창시되고 마치와 사이몬에 의해 계승, 발전된 것이 근대적 조직이론이다.
(1) 바나드의 조직이론
바나드는 1938년 「경영자의 역할」이란 책을 출판하였다. 이것은 근대 조직론의 기초가 되었고 경제학에서 케인즈의 혁명처럼 경영학에서의 바나드 혁명이라고 할 만큼 널리 각광을 받았다.
전통적 경영 관리론이 인간성을 무시한 조직 우선의 이론이고, 인간관계론이 공식 조직의 문제를 경시한 사람 우선의 이론이라면 바나드 이론은 양자를 종합하였는데 이러한 점이 큰 의의를 가진다.
바나드의 이론체계는 협동체계의 성립, 공식 조직의 성립 조건, 공식 조직의 균형, 의사결정 등의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 인간은 자유의사에 의한 선택력, 의사결정 능력을 갖기는 하지만 이것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개인이 자기의 능력 이상으로 목적을 달성하려 할 때에는 협동체계가 형성되어야 한다. 협동체계란 공통의 목적을 위해서 의식적으로 조성된 물적, 생물적, 사회적 제반 힘의 체계, 즉 기업과 같은 것이다. 또한 물적, 생물적 제요인을 결합하여 공통 목적을 위해 조정된 복수의 사람들의 행동체계를 조직이라 정의한다. 협동체계란 구체적인 실체인데 비해 조직이란 추상적인 개념이며 협동체계가 하나의 전체적인 존재가 되게끔 하는 통합 요인이다.
바나드는 조직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활동주체인 인간의 공헌 의욕에 따라 각자의 활동을 총괄하는 공통 목적이 필요하고, 더 나아가서 각자의 활동이 제각각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공통 목적, 공헌 의욕, 의사소통을 공식 조직의 3요소라 했으며, 적어도 조직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3요소는 필수 불가결하다고 바나드는 말했다.
(2) 사이몬의 조직이론
사이몬의 그의 저서 「경영 행동론」(1945년)은 조직에 있어서의 의사결정 과정에 관한 체계적 연구이며, 결정의 전제적 요소를 분석하면서 관리과정은 결국 의사결정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는 인식 하에서 조직을 설명하려고 하였다. 사이몬의 조직적 의사결정이론은 주로 의사결정에 관한 이론, 조직에서의 영향력 이론, 조직적 균형이론이라는 3개 관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
사이몬은 의사결정 과정을 다양한 전제조건하에서 결론을 유도하는 과정이라 하고, 각 전제조건을 크게 가치 전제(경험적으로 검정이 불가능한 것)와 사실 전제(경험적으로 검정이 가능한 것)의 두 가지로 구분하였다.
예를 들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경영자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가치 전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가치 전제는 행동의 목적이 되고, 사실 전제는 행동의 수단이 된다.
사이몬은 의사결정인 주체인 인간을 일정한 합리성을 갖는 의사결정자로 보고, 조직은 인간이 행하는 의사결정이 집약된 시스템이라 하였다. 사이몬은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에는 여러 제약이 있어 인간이 이러한 제한적 정보를 분석하고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근거로 합리적 경제인 가설 대신에 관리인 가설을 현실적 인간 모델로 하여 인간 행동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의사결정 기능의 논리적, 합리적인 분포와 배분에 관한 조직의 해부학과 개인의 의사결정을 의식적인 자극-반응 패턴에 따르도록 조직이 자극을 통제하거나 자극에 대한 반응을 결정하는 개인에게 심리적 영향을 미치는 과정은 분석하는 조직의 생리학으로 이루어지는 조직 영향론, 조직을 유인과 공헌의 균형 시스템이라고 하는 조직 균형론을 전개하였다.
'경영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기업의 형태 (0) | 2022.06.04 |
---|---|
기업의 창업 (0) | 2022.06.02 |
인간중심의 경영이론 (0) | 2022.05.31 |
경영이론의 발전사 및 과업중심의 경영이론 (0) | 2022.05.30 |
경영학의 개요 및 연구대상 (0) | 2022.05.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