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의 개요 및 연구대상

제1절 경영학의 개요

 1. 경영학의 의의

 경영학은 20세기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자본주의를 배경으로 생성, 발전되었으며, 기업을 연구대상으로 하는 사회과학분야의 새로운 학문 중의 하나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수많은 국가들은 산업사회로 발전시키는데 크나큰 기여를 하면서 하나의 전문적, 실용적 학문으로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였다.

 경영학이란 "경영체의 경영활동을 합리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제법칙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경영체란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학교, 정당, 군대, 병원, 노동조합 등도 포함하는 광의로도 해석할 수 있으나 여기서는 주로 기업이라는 경영체가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경영활동은 우영에 관한 재활동을 의미하며, 이러한 경영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모든 자원을 사용하여 기업의 여러 가지 활동(구매, 제조, 판매, 인사, 재무, 마케팅 등)에 대하여 구성원들의 노력을 계획, 조직, 지휘, 조정, 통제하는 과정을 통해 전개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제법칙은 경영활동의 법칙성을 파악하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이론적인 면과 실천적 면의 모두 구명되어야 하며 그중에서도 이론을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실천성이 특히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경영학은 기업의 경영활동에 합리적인 경영원리를 제공하고 올바른 경영지식과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기업경영에 있어 시행착오나 과오를 사전에 예방하고 최소화시켜준다.

 또한 급변하는 환경 하에서 기업의 의사결정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경영학은 기업의 구성원들에게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수행하도록 해주며 기업의 능률을 향상하고 자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을 성장,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게 된다.

 

 2. 경영학의 학문적 성격

 경영학에 대한 학문적 성격에 대해 오래전부터 논쟁이 있어 왔다. 주로 경영학이 일반적인 과학인가, 특수한 기술인가에 대한 논쟁이다. 그러나 경영학은 다른 학문에 비해 이론을 현실에 적용을 대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경영학의 학문적 성격은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1) 과학성과 기술성

 경영학이 일반적인 과학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정치학, 사회학, 경제학과 같이 인접 학문이 국가, 사회, 경제현상이라는 고유 연구영역을 가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경영학도 기업이라는 고유한 연구영역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에 필요한 규범과 가치를 창출하는 하나의 사회과학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영학이 특수한 기술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다른 학문이 개념적인 이론의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비하여 경영학은 개발된 이론을 어떻게 현실에 적용할 것인가를 다루기 때문에 특수한 방법론을 추구하는 기술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서로 상반된 견해라기보다는 경영학의 특성을 한쪽 측면에서만 보는 관점상의 차이점으로 볼 수 있다. 즉, 경영학은 다른 사회과학과 마찬가지로 그 나름대로의 고유한 연구영역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과학이지만, 그와 동시에 이러한 과학에서 개발되는 이론을 현실에 적용하는 기술적인 면도 동시에 포함하는 이론과 현실의 양면성을 함께 가진 과학인 동시에 기술인 것이다.

 

 (2) 이론성과 실천성

 모든 과학으로서의 학문은 이론 과학과 실천 과학으로 구분된다. 그런데 경영학은 이론 과학과 실천 과학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론과학이란 개개의 특수한 관찰, 실험, 사실 내지 경험을 하나의 규칙성 또는 원리로써 통일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보편성을 지닌 체계적인 지식을 전개함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경영학은 실천 과학성을 띠고 있는데 이는 경영목적을 위해 개발된 새로운 이론들을 실제적으로 경영관리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이론을 현실에 적용 가능한 관리 기술에 구체화시키거나 그러한 관리 기술의 적용상 야기되는 모든 문제를 구명해 나가는 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실천 과학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즉, 경영활동은 경영주체인 경영자에 의해 직접적으로 계획, 조직, 통제되며 그 결과는 즉시 경영성과로 나타나 기업의 성장을 좌우하게 되므로 경영자는 스스로의 판단 아래 경영의 원리, 원칙이나 기법을 의사 결정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다.

 

(3) 이중성과 양면적 성격

 이상에서 경영학이 과학과 기술의 이중적 성격과 이론성과 실천성으로서의 양면적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경영은 과학과 기술의 이중적 성격을 지니고 있어 과학적 원리의 습득만으로 완벽한 기업경영을 할 수 없으며, 또한 직관과 경험에만 의존하는 기업경영 역시 오류나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경영학이 하나의 학문의 체계를 이루어 이론적 틀과 경영관리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과학성과 기술성을 갖춘 실천적 학문으로서 발전되어야 한다.

 

제2절 경영학의 연구대상

1. 경영학의 연구대상

 어떤 학문이든지 그 학문만이 갖는 고유의 연구영역과 독자적인 연구대상이 있어야 한다. 현대 경영학의 2대 조류를 이루고 있는 독일식 경영학과 미국식 경영학이 있다. 전자는 경영학의 연구대상을 경험 대상의 관점에서 '경영'에 두고 있는 반면 후자는 인식대상의 관점에 '기업'이라는 개념을 연구대상으로 하고 있다.

 즉, 한 나라의 국민경제가 가계, 기업, 정부 등 개별 경제를 주축으로 형성되는데, 미국 경영학은 세 가지 유형의 개별 경제 중 생산경제주체인 기업이 현대 자본주의 경제 체제 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중시하여 '기업'을 연구대상으로 삼고 있다. 반면 독일 경영학은 정부를 제외한 모든 개별 경제를 '경영'이라는 넓은 개념 속에 포함시켜 경영학의 연구대상을 삼고 있다.

 '기업'과 '경영'의 두 연구대상이 서로 명확하게 구분하기 한 쉽지 않다. 왜냐하면 경영은 기업제도의 성립에 따라 비로소 구체적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1) 기업

 자본주의 경제에 있어서 기업은 개별 자본 즉, 영리 경제단위이다. 기업의 본질적 개념은 다음 세 가지 속성을 함축하고 있다.

 첫째, 기업을 하나의 협동 시스템이다. 기업은 각 개인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여 만족과 이익을 얻기 위해 여러 사람들 또는 조직의 협동적 행위가 나타나는 곳이다. 협동 관계는 기업의 외부 환경 집단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사회적 분업인 대외적 협동과 기업 내 직능에 따른 대내적 분업의 형태로 나타난다.

 둘째, 기업은 본질적으로 생산기능을 수행한다. 생산이란 자원을 결합하고 변환시켜서 사회가 요구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말한다. 즉, 효용가치를 창출, 부가시켜주는 모든 활동을 뜻한다.

 셋째, 기업은 실체로서의 독립적 존재이다. 기업을 하나의 실체로 봄으로써 기업이 그 소유주의 사적 소유물이 아니라 기업 자체를 독자적인 생명을 가진 존재로 인식하는 것이다. 즉, 기업은 스스로 독자적, 영속적 존재로 기능해 나가는 사회적 기관인 것이다.

 

 (2) 경영

 경영의 개념을 규정하는 데는 경영의 행위적 측면과 조직적 측면의 두 가지 입장이 있다. 첫째, 경영의 행위적 측면(동태적, 행동적 의미)에서의 개념을 규정하려는 것으로 이는 어떤 사업에 대해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관리, 운영한다는 행위와 행동을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영행위는 일관된 단계로서 계획, 실행, 통제의 순환과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둘째, 경영을 조직적 측면(정태적, 형태적 의미)으로부터 개념을 파악하려는 것이다. 즉, 경영을 조직의 결합체로서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경제성의 원칙에 따라 활동하는 생산조직체로 보는 입장이다.

 

 (3) 기업과 경영의 관계

 기업개념과 경영개념 사이에 그 본질에 관한 견해 차이에 따라 경영학의 연구대상 자체가 여러 관점에서 다르게 이해되었다. 기업은 영리를 목적으로 경영활동을 수행하는 개별 경제의 단위이며, 경영은 그 목적 수행을 위해 갖추어야 되는 기술상의 조직 또는 수단이다. 따라서 기업은 경영이라는 조직 또는 수단을 통하여 그 목적을 달성하게 되므로 경영은 기업의 모든 경제적 활동을 의미한다.